'선녀들' 한반도 역사 바꾼 핵 X파일, 전현무·김종민·유병재 '충격+몰입'

입력 2021-05-10 09:49   수정 2021-05-10 09:51

선을 넘는 녀석들 : 마스터-X (사진=MBC)


‘선을 넘는 녀석들’ 한반도에 떨어질 뻔한 ‘핵’ 이야기가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다.

9일 방송된 MBC ‘선을 넘는 녀석들 : 마스터-X’(이하 ‘선녀들’) 3회에서는 ‘한반도의 역사를 바꾼 X-파일’이라는 주제로 ‘역사X과학’ 크로스 여행이 담겼다. 전현무, 김종민, 유병재는 ‘역사 마스터’ 심용환, ‘과학 마스터’ 김상욱과 함께 ‘6.25전쟁 당시 한반도에 닥친 핵 위협’ 역사의 진실을 찾아 배움 여행을 펼쳤다.

이날 ‘선녀들’은 우리가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6.25전쟁 속 숨겨진 X-파일을 꺼내 이목을 집중시켰다. 바로 6.25 당시 미국이 한반도에 핵을 실제로 사용하려 했던 것이었다. 심용환은 미국, 중국, 소련의 개입으로 핵전쟁이 될 뻔한 6.25 전쟁의 진실과, 4차례에 걸쳐 검토된 핵 발사 위기 등을 국제 정세와 함께 엮어 설명해 몰입도를 높였다.

6.25 전쟁 시작과 동시에 다가온 핵 위협은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다. 미국과 소련의 핵 경쟁과 6.25전쟁의 발발, 핵 사용 권한을 두고 의견 대립을 펼친 미국 맥아더 장군과 트루먼 대통령, 중국군 참전과 함께 적극적으로 논의되기 시작한 핵 사용 검토, 핵무기를 탑재한 비행기가 괌에서 출격 대기를 하고 있던 상황 등의 이야기가 이어졌다.

실제 기록으로도 남은 한반도 핵 위기는 듣기만 해도 아찔함을 자아냈다. 핵을 떨어뜨릴 지역이 표시된 지도가 발견됐고, 그 중 하나가 38선 이북의 평강 지역이었다. 전현무는 “한반도의 운명이 (우리가 아닌) 다른 이들의 결정으로 좌지우지된다는 게 너무 허탈하다”며, 유병재는 “역사에 가정은 없다지만, 너무 끔찍한 일이다”라고 이야기에 몰입한 모습을 보였다.

김상욱은 이때 핵폭탄이 사용되지 않은 이유에 대해 밝혀 충격을 더했다. 미국은 이미 폐허가 된 북한에 핵무기를 사용할 가치가 없다고 판단했다는 것이다. 핵을 사용하기 전과 후의 차이를 염두했다는 것에, 심용환은 “전쟁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에 대한 고려는 배제됐다”며 안타까워했다.

이날 ‘선녀들’의 배움 여행은 다시는 일어나지 말아야 할 우리의 슬픈 역사를 되돌아보고, 핵의 위험성에 대해 다시 한번 경각심을 갖는 시간을 선사했다. 배움 여행의 장소가 된 ‘대한민국 최동북단’ 강원도 고성과 금강산이 보이는 통일전망대는 남북 분단의 현실을 느끼게 하며, 여행의 생생함을 더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선녀들’의 확장된 지식의 선은 유익함과 배움의 즐거움을 배가시켰다는 반응이다. 심용환의 친절한 역사적 설명에, 핵의 시작, 원리 등을 설명하는 김상욱의 크로스 설명은 몰입도를 높이며 배움 여행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마스터들의 시너지는 ‘역사 확장판’이라는 기획 의도를 걸고 돌아온 ‘선녀들’의 큰 강점이 되어가고 있다. 역사와 다양한 분야와의 크로스 여행에 시청자들의 호평이 이어지며, 다음 회를 더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한편 ‘선녀들’의 다음 배움 여행은 ‘역사X기억’의 크로스로, 5.18 광주 민주화운동의 생생한 목격자와 함께 5.18 광주에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풀어나간다. MBC ‘선을 넘는 녀석들 : 마스터-X’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된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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